세탁기 통세척, 과탄산소다 써도 되는 세탁기 따로 있다

세탁기 통세척이라고 하면 과탄산소다부터 떠오릅니다. 그만큼 널리 쓰이는 방법인데, 정작 세탁기 설명서를 펴 보면 브랜드마다 다른 말이 적혀 있어요.

삼성은 염소계 표백제를 쓰라고 하고, LG는 산소계를 쓰라고 합니다. 안내가 전혀 다른 데다, 서로 상대편이 권하는 성분을 쓰지 말라고까지 못 박아 뒀어요. 과탄산소다가 바로 그 산소계라서, 우리 집 세탁기가 어느 쪽이냐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세탁기 통세척, 과탄산소다 써도 되는 세탁기 따로 있다
세탁기 통세척, 과탄산소다 써도 되는 세탁기 따로 있다

세탁기 통세척 세제가 브랜드마다 전혀 다른 이유

두 회사가 각자 자기 제품을 두고 안내하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다른지는 어느 쪽도 밝혀 두지 않았고, 대신 무엇을 쓰면 안 되는지는 이유까지 또렷하게 적어 놨어요. 그 금지 사유를 보면 어느 쪽을 따라야 할지가 정해집니다.

삼성LG
쓰라고 한 것액체 염소계 표백제 150~300ml
또는 세탁조 전용 세정제
산소계 표백제 성분의
세탁조 클리너
쓰지 말라고 한 것식초 · 구연산 · 산소계 표백제를
염소계와 섞는 것
염소계 성분 · 산성 클리너
그 이유유해 가스가 생길 수 있음통 안쪽이 변색되거나 부식됨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게 이름입니다. 과탄산소다가 곧 산소계 표백제이고, 락스로 알려진 것이 염소계예요. 시중에 파는 세탁조 클리너도 뒷면을 보면 둘 중 하나로 적혀 있으니, 사기 전에 성분 표기를 보고 우리 집 세탁기에 맞는 쪽을 고르시면 됩니다.

삼성 세탁기라면 넣을 것

삼성 세탁기라면 넣을 것

삼성은 🔗 공식 안내에서 액체 염소계 표백제를 150~300ml(1~2컵) 넣으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세탁조 전용 세정제를 사서 뒷면 사용법대로 써도 됩니다.

주의할 점은 섞지 않는 것입니다. 삼성은 염소계와 식초, 구연산, 산소계 표백제를 함께 쓰지 말라고 적어 두었는데, 유해 가스가 나올 수 있어서예요. 락스를 부은 통에 과탄산소다까지 넣는 식으로 두 가지를 겹치는 일만 안 하시면 됩니다.

코스는 모델에 따라 이름이 다릅니다. 2000년 이후 제품은 통세척(무세제통세척) 코스가 따로 있고, 1999년 이전 제품은 그 코스가 없어서 찌든때 코스나 청바지 코스에 고수위를 맞춰 돌리라고 안내합니다. 드럼의 무세제통세척은 60℃로 올라가며 돌아갑니다.

LG 세탁기라면 넣을 것

LG는 반대로 산소계 표백제 성분이 든 세탁조 클리너를 권합니다. 염소계나 산성 클리너를 쓰면 통 안쪽이 변색되거나 부식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요.

넣는 방법도 삼성과 조금 다릅니다. 세제함이 아니라 세탁통 안에 직접 골고루 뿌린 뒤 통살균이나 통세척 코스를 고르고 동작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양은 클리너 포장에 적힌 적정량을 따르시면 되고요.

통살균 코스는 온수를 받아 60℃를 유지하며 돌아갑니다. 온수가 안 들어오는 환경이라면 찬물을 받아 히터로 데우고, 스팀이 되는 모델은 스팀까지 뿌립니다. 다만 클린필터가 달린 TR로 시작하는 모델은 통세척 코스에서 온수를 쓸 수 없으니 이 점만 알아 두세요.

통세척 코스가 없는 세탁기

통세척 코스가 없는 세탁기

오래된 모델이나 저가형에는 통세척 버튼이 아예 없기도 합니다. 그럴 때 LG가 안내하는 방법이 있는데, 손으로 같은 과정을 만들어 주는 방식입니다.

  1. 세탁조 클리너를 통 안에 넣습니다.
  2. 물을 통의 2/3 이상 받은 다음 2~3분만 돌려서 클리너가 물에 풀리게 합니다.
  3. 그 상태로 2~4시간 그대로 둡니다. 때가 불어 떨어지는 시간이라 이 대기가 핵심이에요.
  4. 표준 세탁 코스로 세탁부터 헹굼, 탈수까지 한 번 돌립니다.

한동안 통세척을 건너뛰었다면 한 번으로는 부족합니다. LG는 6개월 이상 통세척을 하지 않았다면 연속으로 3회 정도 돌리라고 안내해요. 오래 묵은 때는 한 번 돌려서 다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라, 세 번째까지는 채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통세척을 돌릴 때 빨래를 같이 넣지 마세요

삼성은 통세척 기능을 쓸 때 세탁물을 넣지 말라고 못 박아 두었습니다. 옷감이 손상되거나 변색되는 원인이 된다고 밝히고 있어요. 통을 씻는 동안 빨래까지 해치우면 시간을 아낄 것 같지만, 표백제가 든 물이라 옷이 상합니다.

통세척 알림이 뜨는 시점과 주기

두 회사 모두 월 1회를 권합니다. 그것과 별개로 세탁기가 직접 때가 됐다고 알려주기도 하는데, 표시되는 모양이 브랜드마다 다릅니다.

  • 삼성: 세탁통 모양, 그러니까 다이아몬드처럼 생긴 램프가 켜집니다. 20회 사용한 뒤에 60분 동안 들어오고, 횟수는 모델마다 조금씩 달라요.
  • LG: 전원을 켰을 때 남은 시간이 뜨는 자리에 tCL이 깜빡입니다. 고장 코드처럼 보이지만 통을 청소할 때가 됐다는 신호입니다.

이 표시는 사용 횟수를 기준으로 뜨는 것이라, 안이 실제로 얼마나 더러운지를 재서 알려주는 건 아닙니다. 알림이 안 떠도 세탁물에서 쉰내가 나거나 검은 가루가 묻어 나온다면 그때가 돌릴 때예요. 세탁기 냄새가 건조기까지 옮겨 가는 경우는 👉 건조기에서 쉰내가 남는 이유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한눈에 보는 요약
삼성액체 염소계 표백제 150~300ml · 식초·구연산·산소계와 섞지 말 것
LG산소계 세탁조 클리너 · 염소계와 산성은 변색·부식
과탄산소다산소계 → LG 쪽 · 삼성은 염소계와 겹치지 않게
주기월 1회 · 삼성 다이아몬드 램프 / LG tCL 표시
코스 없을 때물 2/3 + 2~3분 동작 → 2~4시간 불림 → 표준 세탁
오래 걸렀다면6개월 이상이면 연속 3회

자주 묻는 질문

과탄산소다를 써도 되나요?

LG 세탁기라면 맞는 선택입니다. 과탄산소다가 곧 산소계 표백제이고 LG가 권하는 성분이거든요. 삼성 세탁기라면 염소계 표백제를 안내하고 있으니, 둘 중 하나만 쓰고 절대 겹쳐서 넣지 마세요.

식초나 베이킹소다로 해도 괜찮을까요?

권하지 않습니다. 삼성은 식초와 구연산을 염소계와 함께 쓰지 말라고 명시했고, LG는 산성 클리너 자체가 통을 부식시킨다고 안내합니다. 세탁조는 금속이라 산성 물질을 오래 두면 상하니 전용 클리너를 쓰시는 편이 안전해요.

통세척을 하면 문에 낀 때도 없어지나요?

아닙니다. 통세척은 통 바깥면과 보이지 않는 틈을 씻는 과정이라, 드럼 문의 고무 패킹 안쪽은 손으로 닦아야 합니다. 패킹을 젖혀 보면 검은 곰팡이가 끼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마른 수건으로 물기까지 닦아 두세요.

통세척 중에 물이 새는데 고장인가요?

통세척은 평소 세탁보다 물을 높이 받기 때문에, 배수 호스가 헐거우면 그때만 새기도 합니다. 먼저 호스 연결부와 배수구 쪽을 확인해 보시고, 연결이 멀쩡한데도 계속 샌다면 서비스 접수가 필요합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같이 쓰신다면 설치 조건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세탁기 건조기 직렬설치 조건 보기

출처 — 삼성전자서비스 「세탁기 통세척, 통청소 방법을 알려주세요」(액체 염소계 표백제 150~300ml · 혼용 금지 · 월 1회 · 20회 사용 후 세탁통 램프 60분 점등 · 1999년 이전 모델은 찌든때/청바지 코스 고수위) · LG전자 고객지원 「통돌이 세탁기 통세척/통살균 하는 방법」(산소계 클리너 권장 · 염소계·산성 금지 · 통세척 기능 없는 모델 절차 · 6개월 이상이면 연속 3회) · LG전자 「통돌이 세탁기 에러코드 tCL」

안내 — 모델과 출시 시기에 따라 코스 이름과 안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세정제를 넣기 전에 제품 사용설명서를 먼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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